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실시간 세그먼트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실시간 세그먼트

유저가 행동한 바로 그 순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이유

 

들어가며

두 달 전, 한 유저가 운동화 상세 페이지를 한참 보다가 그냥 나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앱을 켜서 같은 운동화를 검색했습니다. 지금 “찾으시던 운동화, 오늘 쿠폰 드려요”라는 메시지를 보내면 구매할 가능성이 꽤 높겠죠.

그런데 막상 메시지를 보내려고 보면, 이 유저가 발송 대상에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케터가 뭘 잘못해서가 아닙니다. 툴이 유저 데이터를 처리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문제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CleverTap은 이걸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아봅니다.

 

1. 메시지는 타이밍이 전부다

같은 메시지라도 언제 받느냐에 따라 반응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운동화를 검색한 직후에 받은 쿠폰은 눈에 들어오지만, 다음 날 받은 쿠폰은 이미 다른 곳에서 샀거나 관심이 식은 뒤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많은 툴이 유저 데이터를 “모아뒀다가 정해진 시간에 한 번에” 정리한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 번 새벽에 정리하는 방식이라면, 오늘 오후에 운동화를 검색한 유저는 내일 새벽이 되어야 발송 대상에 들어옵니다. 그 사이에 가장 좋은 타이밍이 지나가 버립니다.

오래된 데이터도 문제입니다. 이런 방식의 툴은 보통 최근 한두 달 데이터만 발송 조건으로 쓸 수 있게 해둡니다. 그래서 “두 달 전에 이 운동화를 봤던 사람”이라는 조건을 걸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2. CleverTap은 행동이 일어나는 순간 바로 처리한다

CleverTap은 이 문제를 TesseractDB라는 자체 데이터베이스로 해결했습니다. TesseractDB는 CleverTap이 2022년에 공개한, 마케팅용으로 처음부터 따로 설계한 데이터 저장소입니다. 범용 데이터베이스를 가져다 쓰는 대신, 유저 행동을 빠르게 저장하고 바로 꺼내 쓸 수 있도록 직접 만든 것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일반적인 방식은 “물건을 창고에 쌓아뒀다가 하루에 한 번 정리하는 것”이고, CleverTap은 “물건이 들어오는 즉시 제자리에 꽂아두는 것”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유저가 앱에서 무언가를 하면, 그 즉시 세그먼트 조건에 맞는지 확인하고, 맞으면 바로 캠페인이 트리거됩니다.
 

그림 1. 행동 즉시 처리하는 방식과 정해진 시간에 몰아서 처리하는 방식 비교

그림 1. 행동 즉시 처리하는 방식과 정해진 시간에 몰아서 처리하는 방식 비교

출처: CleverTap 블로그 ‘CleverTap vs. MoEngage’(2025)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

 

왼쪽은 CleverTap 방식입니다. 유저가 행동하면 몇 초 안에 캠페인이 트리거됩니다. 오른쪽은 데이터를 모아뒀다가 정해진 시간에 한꺼번에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다음 처리 시간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트리거까지 짧게는 몇 시간에서 길게는 하루가 걸립니다. 유저가 아직 앱을 보고 있을 때 말을 걸 수 있느냐, 앱을 끄고 한참 뒤에 말을 거느냐의 차이입니다.

 

3. 숫자로 보면

CleverTap은 자사 블로그에서 한 경쟁사와 자신을 비교한 숫자를 공개했습니다. CleverTap은 유저 한 명당 한 달에 최대 1만 건의 행동 데이터를 처리하고, 최대 10년 전 데이터까지 메시지 발송 조건으로 쓸 수 있다고 합니다. 비교 대상 경쟁사는 한 달에 50~150건, 발송 조건으로 쓸 수 있는 기간은 보통 2~3개월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비교는 경쟁사 한 곳을 기준으로 한 것이라 모든 툴이 이렇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CleverTap이 “더 많은 데이터를, 더 오래, 바로 쓸 수 있게” 만드는 데 집중했다는 점은 잘 보여줍니다.

그림 2. CleverTap과 경쟁사 A의 데이터 활용 기간, 처리량 비교

그림 2. CleverTap과 경쟁사 A의 데이터 활용 기간, 처리량 비교

출처: CleverTap 블로그 ‘CleverTap vs. MoEngage’(2025) 수치 인용

 

4. 실제로 이런 차이가 생긴다

상황몰아서 처리하는 방식이라면CleverTap이라면
장바구니에 담고 나간 유저다음 정리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발송나가자마자 “담아두신 상품 잊지 마세요” 발송
두 달 전 봤던 상품을 다시 검색한 유저두 달 전 기록은 조건으로 못 씀예전 기록과 오늘 검색을 합쳐서 바로 발송
지금 앱을 쓰고 있는 유저앱을 끈 뒤에야 메시지가 뜸앱을 쓰는 도중에 화면 안 메시지로 안내
재고가 떨어진 한정 할인품절 뒤에도 할인 안내가 나갈 수 있음품절되면 바로 발송 중단

 

 

5. 특히 효과가 큰 서비스

실시간 처리는 유저가 자주 들어오고, 행동 직후에 말을 거는 게 중요한 서비스에서 효과가 가장 큽니다. CleverTap이 주로 소개하는 분야도 이커머스, 구독 서비스, 금융, 게임입니다.

  • 이커머스 : 장바구니에 담고 나간 순간
  • 금융 : 가입이나 본인인증을 하다가 멈춘 순간
  • 게임 : 게임 도중 이벤트를 알려야 하는 순간

반대로 유저가 한 달에 한두 번만 들어오는 서비스라면, 실시간보다는 03편에서 다룰 “오래된 데이터를 얼마나 쓸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 유저가 행동한 뒤 몇 분(또는 몇 시간) 안에 메시지가 나가야 하는지 정해봤는가
  • 지금 쓰는 툴이 행동 즉시 처리하는지, 정해진 시간에 몰아서 처리하는지 알고 있는가
  • 몇 달 전 유저 행동을 발송 조건으로 쓸 수 있는지 확인했는가
  • 우리 서비스가 실시간 처리 효과가 큰 분야인지 생각해봤는가

 

마무리

메시지는 타이밍이 전부입니다. CleverTap은 TesseractDB 덕분에 유저가 행동한 바로 그 순간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오래전 기록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보낸 푸시 알림이 실제로 유저 폰 화면에 잘 뜨는지, RenderMax라는 기술을 알아봅니다.

 

참고자료 (Sources)

  • CleverTap vs. MoEngage : Choosing the Right Customer Engagement Platform
  • Retention Cloud Leader CleverTap Unveils TesseractDB™ (보도자료)
  • CleverTap TesseractDB 소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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